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영업손실이 3조2천495억원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중공업의 이번 영업손실은 회사 설립 이후 가장 큰 규모로, 제조업 전체로도 연간 영업손실이 3조 원을 넘은 것은 극히 드문 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중공업의 연간 매출액은 52조5천824억원으로 2013년보다 3.0% 줄었고 순손실은 2조2천6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에는 영업손실 223억원이 발생해 전분기에 비해 적자폭을 크게 줄였지만 3분기까지 누적손실이 이미 3조 원을 넘겼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세계 조선 경기 불황과 해양플랜트 부문의 손실이 크게 불어나며 지난해 2분기에 1조1천37억원, 3분기에 1조9천346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바 있습니다.
현대중공업의 4분기 매출은 13조8천461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1.6% 늘었고 당기순손실은 379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4분기 매출이 증가한 것은 조선, 해양, 플랜트 부문을 중심으로 조업일수가 늘고, 대형 프로젝트 공사가 본격 진행됐기 때문이라고 현대중공업측은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