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미 토크콘서트 폭발물 피해자, 피의자 처벌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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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재미동포 신은미씨와 황선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의 토크콘서트장에서 발생한 인화물질 투척사건의 피해자 곽 모(38)씨가 피의자의 구속수사와 정식재판을 촉구하는 진정을 냈습니다.

곽 씨는 오늘(12일) 전주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투척사건을 일으킨 오 모(19)군을 엄벌해달라'는 진정서를 전주지검 군산지청에 제출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법원 결정으로 풀려난 오 군이 현재 '일간베스트사이트'(일베)에 자신의 범행을 과시하는 글을 올려 피해자들에게 2차·3차 피해를 주고 있다"며 "반성하지 않고 정신적 피해를 주는 오 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해달라"고 검찰에 촉구했습니다.

곽 씨는 "오 군의 사건이 전주지검 군산지청으로 되돌려진 후 작성자가 오 군으로 추정되는 범죄를 미화하고 영웅시하는 글들이 일베 사이트에 게시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실제 4일 이후 일베 사이트에는 '출소했다.

Terrorists', '구속썰을 풀어본다', '오 군 희화화 합성사진' 등의 게시물이 올려져 있습니다.

곽 씨는 "소년부 재판 때 오 군이 '반성하고 피해자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했지만, 밖에 나와서는 다른 모습을 보여 진정성이 의심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전주지법 소년부는 지난 4일 "사안의 성격상 소년재판으로 진행하기에 적절하지 않고 범행 동기와 죄질 면에서 금고 이상의 형사처분을 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된다"며 검찰에 정식 형사재판을 청구하라고 요구하면서 재판 절차에 따라 오 군을 석방했습니다.

오 군은 지난해 12월 10일 오후 8시 20분 전북 익산시 신동 성당에서 열린 '신은미·황선 씨의 토크콘서트'에서 번개탄으로 '로켓캔디'가 든 양은냄비에 불을 붙인 후 터뜨려 곽 씨 등 2명에게 화상을 입힌 혐의로 구속돼 소년부로 송치됐었습니다.

곽 씨는 당시 얼굴과 귀 목, 어깨 등에 2도 화상을 입어 한달 넘게 입원했으며 최근에는 통원 및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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