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금' 홍대서 휴대전화 노린 몽골인 소매치기범 구속


사람이 붐비는 틈을 타 50분 만에 다섯 차례 휴대전화를 훔친 몽골인 소매치기범이 붙잡혔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모르는 여성의 외투 주머니에서 휴대전화를 몰래 훔친 혐의로 몽골 국적의 30대 남성을 구속했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6일 오후 7시 20분부터 8시 10분까지 홍대 걷고싶은거리에서 상상마당까지 오가며 다섯 차례에 걸쳐 휴대전화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관광비자로 지난달 말 입국한 남성은 젊은이들로 붐비는 금요일 저녁에 범행을 저지르기 위해 홍대를 찾았습니다.

대부분 피해자들은 당시 상점마다 시끄럽게 울려 퍼지는 음악 소리와 거리를 메운 인파로 소매치기 피해 사실을 한참 뒤에야 알았습니다.

하지만 이 남성은 다섯 번째 범행을 시도하고 달아나려던 찰나에 마침 이 일대를 순찰하던 경찰관들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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