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서 봤다"…수표 대거 복사해 쓴 20대 철창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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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 프린터로 대거 복사해 만든 위조수표로 생활비를 충당하려던 20대가 철창신세를 지게 됐습니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10만 원권 자기앞수표를 복사해 유통해 13차례에 걸쳐 130만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22살 박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박 씨는 지난해 말 개봉한 영화 '기술자들'을 보고 주인공이 대형 인쇄기로 위조수표를 만드는 장면을 보고 따라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박 씨가 의심을 피하기 위해 주로 배달음식을 시켜 수표를 건네고 거스름돈을 챙겼다고 말했습니다.

시간에 쫓기는 배달원들이 수표 뒤에 이름과 연락처만 적으면 별다른 신분 확인을 하지 않는 점을 노린 겁니다.

전과 7범인 박 씨는 거주지는 물론 경기도 등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이 같은 방법으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박 씨가 복사한 수표가 149장으로 확인돼 추가 범행이 있는지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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