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스노보드-프리스타일 경기장 변경 추진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장 건설이 계속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와 평창 조직위원회가 스노보드-스키 프리스타일 경기장 변경을 추진하고 있어 파장이 예상됩니다.

문화체육관광부 고위관계자는 SBS와 통화에서 "현재 평창 올림픽 개최장소로 돼 있는 평창 보광 휘닉스파크의 기존 시설 보완 비용이 애초 책정한 205억원보다 훨씬 많은 약 500억원이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런 상황에서 보광 측이 경기장 사용료와 영업 손실 보상비로 수백억 원을 요구해 총비용이 거의 천억 원에 육박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재정 부담이 급격하게 상승하자 경기장 변경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설명입니다.

이와 관련해 평창 조직위원회의 한 고위 간부는 지난주 알파인스키 세계선수권이 열린 미국 콜로라도를 방문해 국제스키연맹에 변경 방침을 공식통보했습니다.

장 프랑코 카스퍼 국제스키연맹 회장은 지난 10일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스노보드와 스키 프리스타일 경기장 변경을 평창조직위로부터 제안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대체 장소로는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리조트가 꼽히고 있습니다.

하이원리조트는 비교적 최신식 시설을 갖추고 있어 보완 비용을 줄일 수 있는데다 다양한 슬로프와 충분한 숙박시설까지 보유하고 있습니다.

국제스키연맹 관계자들은 오는 21일에 방한해 하이원리조트의 적격 여부를 판단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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