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언론 "지중해서 난민 200명 이상 익사한 듯"


리비아 인근 해상에서 두 척의 난민선이 침몰하면서 200명 이상의 난민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구조된 생존자들의 말을 인용해 이탈리아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탈리아 뉴스통신 안사는 이탈리아 상선에 구조된 말리와 세네갈 출신 생존자 9명이 "105명과 107명이 탔던 2척의 난민선이 높은 파도에 휩쓸리면서 침몰했다"고 증언했다고 전했습니다.

생존자들은 9명 중 2명과 7명은 서로 다른 배를 타고 지난 7일 리비아 해안을 출발했으며, 지난 9일 29명이 저체온증으로 숨진 채 이탈리아 해군에 구조됐던 난민 105명이 탔던 바지선도 동행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2척의 난민선은 지난 9일 오후 3시와 4시 사이에 강한 파도에 전복됐으며 9명의 생존자는 구조될 때까지 튜브에 매달려 있었다고 안사는 설명했습니다.

사고 해역은 현재도 기상상태가 여전히 좋지 않은 상태지만 항공기와 선박들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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