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정부군-이슬람 무장단체 교전…최소 16명 사망


소말리아 정부군과 이슬람 온건세력인 수피 민병대 간 유혈충돌이 발생해 최소 16명이 숨지고 14명이 부상했다고 AFP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신화통신은 의료소식통을 인용해 이 충돌로 20명 이상이 사망하고 35명이 부상했다고 전했습니다.

충돌은 수도 모가디슈에서 북쪽으로 400㎞ 떨어진 구리셀 마을에서 정부군이 알루순나 왈 자마라는 이슬람 수피 무장단체와 교전을 벌이면서 일어났습니다.

정부군은 수피 무장단체가 구리셀 마을 점령을 시도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전투를 벌였지만 후퇴했습니다.

지역 원로 압둘라히 묵타르는 "시 외곽에서 시작된 전투가 점차 확산해 시내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며 "16구의 시신을 목격했는데 2구는 민간인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소말리아 현지 군 사령관 압디카림 알리는 "10명 이상이 숨졌으며 정부군은 작전상 후퇴했다"고 말했습니다.

알루순나 왈 자마는 소말리아에 있는 온건 이슬람단체 수피의 한 조직으로,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알샤바브를 물리치기 위해 정부와 함께 싸워왔으나 최근 권력 배분을 둘러싸고 정부와 사이가 틀어졌습니다.

이슬람교의 신비주의적 분파인 수피 이슬람은 이슬람 종파 중에서 가장 온건하면서도 평화적인 종파로 알려져 왔으나 사원이 파괴되고 지도자들이 살해당하자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 알샤바브에 대항해 싸워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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