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기린봉 주변 맹꽁이·물꼬리풀 서식지 복원


전북 전주 기린봉 주변에서 멸종위기의 맹꽁이와 전주물꼬리풀을 언제든지 볼 수 있게 됐다.

전주시는 환경부가 각종 개발로 훼손된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덕진구 인후동 기린봉 주변(7천600여㎡)을 보전지역으로 선정, 올해 5억5천만원을 들여 전주물꼬리풀과 맹꽁이 서식처를 복원한다고 11일 밝혔다.

멸종위기 2급인 '전주물꼬리풀'은 1912년 일본 식물학자가 전주에서 발견해 세상에 알려졌으며, 이후 1969년 식물학자인 이창복씨가 전주의 지명을 본떠 '전주물꼬리풀'로 명명, 지금까지 그대로 불리고 있다.

'전주'라는 지명을 단 유일한 식물이기도 하다.

또 전주시는 지난해 삼천도서관 뒤 거마공원에서 맹꽁이 집단 서식지가 발견됨에 따라 빗물 저장탱크를 설치해 맹꽁이를 비롯한 습지 생물들이 서식할 수 있도록 물을 공급하고 있다.

4월 착공해 10월에 끝나는 이번 복원사업은 환경부에서 직접 시행한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맹꽁이와 전주물꼬리풀의 서식지를 복원, 시민들에게 생태휴식과 자연학습의 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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