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바늘 학대' 의혹 어린이집 교사 구속영장


경기도 남양주경찰서는 어린이집 원생을 바늘로 찌르는 등 학대한 혐의로 보육교사 47살 한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한씨는 지난해 남양주시 와부읍의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로 재직하면서 만 4살짜리 6명의 팔과 다리 등을 바늘로 찌르는 수법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바늘 학대' 의혹이 불거진 뒤 한씨가 연락을 끊자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통신수사를 통해 검거에 나설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한 씨는 잠적 일주일 만인 어제 저녁 7시쯤 변호사와 함께 경찰에 자진 출석했습니다.

경찰은 학대 여부를 집중적으로 추궁하는 등 한씨를 6시간가량 조사했고,한씨는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확보한 증거 등을 토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한씨에 대한 영장 실질 심사는 내일 의정부지법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바늘 학대' 의혹은 아이가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부모가 지난달 31일 117센터에 신고하면서 불거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학부모들이 주로 가입하는 한 인터넷 카페에는 '한씨가 의정부지역에서 운영했던 어린이집이 아동 폭행 등 불미스러운 일 때문에 폐쇄됐다'고 주장하는 글이 게재됐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 부분의 사실 여부 등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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