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내일로 예정된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표결과 관련해 "여야가 합의한 의사일정대로 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안심보육 토론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에 비해 오늘 청문회는 차분하게 소명이 잘 되고 있다고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토론회에 참석한 유승민 원내대표도 야당이 동의하지 않아도 단독으로 청문 보고서를 채택하고 표결에 임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야당 입장이 아직 안정해져 있으니까, 우리는 내일 오후 2시 여야 합의대로 표결 처리하는 게 현재 입장"이라고 답했습니다.
유 원내대표는 야당에서 본회의 연기를 제안해왔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제안받은 바 없다"며 "제안이 오면 얘기야 해보겠지만, 지금 현재 입장으로는 내일 오후 2시에 그냥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유 원내대표는 "지금까지 입장 변화는 없다"면서도 "청문회가 끝나면 야당과도 얘기하고, 청문위원들과도 회의를 해보겠다"며 다소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앞서 김 대표는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이 후보자 인준과 관련해 "그냥 넘어갈 수 없게 됐다"고 언급한 데 대해 "어느 특정 개인의 의사를 갖고 인준이 된다, 안 된다, 이렇게 말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