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인준안' 내일 본회의 처리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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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내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내부 기류가 어제 청문회 뒤 급선회해 인준 반대를 사실상 굳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재인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총리 후보 낙마가 세 번째라 웬만하면 넘어가려 했으나 더는 그럴 수 없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새정치연합은 내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이 후보자 인준 문제에 대한 당론을 정할 예정입니다.

현재 새정치연합 원내 지도부는 인준 반대 당론이 공식적으로 확정되면 이를 이행할 방법으로 반대투표와 표결 불참, 국회 본회의 연기 제안 등 세 가지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새누리당은 청문경과 보고서를 단독 채택하고 내일 국회 본회의 표결을 통해 인준을 강행할 수도 있지만, 지도부는 "아직 정해진 게 없다"며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야당의 입장이 변화하고 있어 지켜보고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인준 표결에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만약 여야 간 이견으로 법정 시한인 오는 14일까지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무산되면 박근혜 대통령은 다음날인 15일부터 열흘 이내 범위에서 기간을 정해 청문경과 보고서를 보내줄 것을 국회에 재요청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된다면 설 연휴 이후로 임명동의안 표결이 늦춰질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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