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원 위 달리는 비키니女…'유방암 모금 함께 해요'


동영상 표시하기

비키니 차림의 한 여성이 관중의 호응을 받으며 스노모빌에 올라탑니다.

'비키니 런'이라는 경기입니다.

자선기금을 모으기 위한 행사로 해마다 많은 관중이 이 경기를 보려고 몰려듭니다.

[마크 힐러/경기 주최자 : 7년 전에 여섯 명으로 시작해 9백만 원을 모금했어요. 지금은 참가 여성이 33명이나 되고 5천5백만 원을 모았습니다. 해마다 늘고 있죠.]

여기서 모금된 기금 대부분은 핑크 리본 라이더스라는 단체로 보내집니다.

유방암을 앓고 있는 여성을 돕기 위해서입니다.

[조디 맥케이/핑크 리본 라이더스 : 핑크 리본 라이더스는 기금이 적절한 사람에게 갈 수 있도록 하는 단체입니다. 유방암 진단을 받으면 의료비 등에 쓰도록 55만 원을 보내 줍니다.]

또 이 지역 소방서와 구급차에도 기금을 보내는데, 경기에 참가한 여성들은 최대한 많은 기금을 모으기 위해 온 힘을 다합니다.

[안젤라 도미니코/경기 참가자 : 올해에는 제가 2천 달러를 모금했어요. 지금까지 제가 모금한 금액 가운데 최고 액수죠. 그래서 정말 기뻐요.]

올해에는 참가 여성들이 종전 기록을 깼을뿐 아니라 5만 달러, 우리 돈 5천5백만 원의 자선기금도 모았습니다.

[마크 힐러/경기 주최자 : 올해에는 경기에 참여한 선수뿐 아니라 관중 수도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게다가 참가 여성 중 한 명은 시속 2백 킬로미터로 달리는 신기록을 세워, 기네스북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미쉘 젠센/경기 참가자 : 제 기록으로 이번 행사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진 것 같아요. 기금 모금에 큰 도움이 됐을 것으로 봅니다.]

---

길가에 불빛 가득한 지붕이 보입니다. 가까이서 보니, 이글루입니다.

[매기 다우니 : 친구가 캐나다에서 가족과 함께 이글루를 지은 남성의 인터넷 링크를 보내줬어요.]

집 앞마당에 이글루를 짓기 위한 준비는 지난해부터 시작됐습니다.

얼음 벽돌을 만들기 위해 빈 우유 통 500개를 모은 뒤 빈 통마다 물을 채워 얼렸습니다.

[처음에 이 아이디어를 준 친구가 빈 우유통을 150개 모아줬어요.]

색소를 넣어 마치 스테인드글라스 같은 효과도 줬습니다.

[일부에는 식용 색소를 넣었어요.]

우선 앞마당에 일정하게 얼음 벽돌을 줄지어 세웠습니다.

며칠을 기다려 꽁꽁 얼게 한 뒤 그 위에 벽돌을 하나씩 쌓아 올렸습니다.

[매트 아트워터 : 18리터에 달하는 물을 눈과 섞었어요. 눈이 물과 섞이면서 질척해지고 그것을 얼음 벽돌 위에 붙이면서 탁탁 쳤죠.]

두 사람의 정성으로 이글루가 완성됐고 올겨울 이 동네 명물이 됐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