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 한국 청년, NBA 올스타전 시범경기 출전


고아 출신으로 지적 장애까지 가진 안정훈(20) 군이 미국 프로농구(NBA) 올스타전에 앞서 열리는 시범경기에 출전하게 돼 관심을 끌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장애인을 위한 스포츠단체인 '스페셜 올림픽스'에 따르면 14일 뉴욕 맨해튼의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리는 NBA 올스타전 시범경기에 안 군이 다른 나라의 지적 장애인 11명과 함께 출전한다.

'스페셜 올림픽스'와 NBA의 사회공헌단체인 'NBA 케어스'가 공동 주관하는 시범경기에는 NBA 명예의전당에 오른 크리스 뮬린 등 전·현직 농구선수 8명도 참가한다.

장애인 선수 중 아시아 국가 출신으로는 안 군이 유일하다.

스페셜 올림픽스는 안 군이 대부분의 어린 시절을 고아원에서 보냈으며 현재 서울 서초구에 있는 대니얼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라고 소개했다.

7년 째 농구 선수로 활동하는 그는 다른 운동에도 특별한 재주를 보였다.

스페셜 올림픽에 모두 세 차례 참가했으며 2009년 미국 아이다호에서 열린 동계스페셜 올림픽에서는 플로어 하키 종목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올 여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하계 스페셜 올림픽에도 참가한다.

안 군은 지적 장애인으로 구성된 비보이 그룹인 'DNA 댄스팀'의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패션모델이 되고 싶은 꿈을 가지고 있다고 스페셜 올림픽스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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