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쿠바와의 관계 정상화 추진"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올해 업무 계획 중 하나로 쿠바와의 관계 정상화 문제를 언급했다.

윤 장관은 1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올해 업무계획을 보고하면서 "그간 다소 미진했던 중남미 지역으로도 외교의 지평을 확대해나가겠다. 정상 외교를 통해 호혜적 협력 기반을 확대하고 해당 지역의 다양한 협력 기구와의 소다자 외교를 강화하는 한편 쿠바와의 관계 정상화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장관이 쿠바와의 관계 정상화 문제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에 대해 "목표가 있으므로 그 목표를 위해 가능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와 쿠바는 지난 1959년 쿠바의 사회주의 혁명 이후 단교해 지금까지 외교 관계가 없는 상태다.

동맹국인 미국이 쿠바를 적성국으로 지정하고 쿠바가 북한과 긴밀한 관계를 가진 것이 한·쿠바간 외교관계 변화의 장애물이 됐다.

그러나 지난해말 미국이 쿠바와의 국교정상화를 전격 선언하면서 우리나라와 쿠바와의 관계 개선도 탄력이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실제 우리나라는 쿠바에서 이달 12∼22일 열리는 '2015 아바나 국제도서전'에 처음으로 공식 참가하는 등 양측간 해빙 분위기도 일부 감지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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