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1천800개 캐나다 국적 계좌 자금 은닉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영국계 은행 HSBC가 캐나다 국적의 스위스 비밀계좌 자금의 은닉과 탈세를 방조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C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방송은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와 프랑스 르몽드지와 함께 입수한 은행 내부문서를 분석한 결과 이 은행의 캐나다 국적 계좌가 1천859개인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이들 계좌의 은닉자금 규모는 총 40억 캐나다달러 약 3조 5천억 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계좌 가운데 절반은 계좌주 신분을 감추기 위해 이름 대신 번호로 개설돼 있었습니다.

또 수백 개 계좌는 버진아일랜드나 파나마 등 조세회피처 소재 법인으로 등록돼 있었습니다.

캐나다 국세청은 이날 밝혀진 비밀계좌 중 264개 소유주가 해외 도피자금 자진 신고 프로그램을 통해 파악됨에 따라 2천840만 캐나다달러의 세금을 회수했습니다.

해당문서에 따르면 HSBC는 전 세계 203개국의 개인과 법인 명의로 개설된 10만여 개의 계좌를 통해 미화 1천억 달러에 이르는 자산을 관리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