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남한 대화 타령은 말장난…모순된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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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오늘 남북간 대화가 이뤄지지 않는 것은 남한 정부의 책임이라며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오늘자 논평에서 "남북관계 개선의 출발점은 남조선 당국이 동족대결 의식에서 벗어나 근본적인 정책전환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남조선 괴뢰들이 우리의 중대제안에 대해 '전제조건'이니 뭐니 하며 시비하며 대화부터 열어야 한다고 우기는 것은 황당하기 그지없는 수작"이라며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북한의 전제조건이 정당한 요구라고 강조했습니다.

신문은 '키 리졸브', '독수리' 훈련의 3월 실시와 올림피아호의 진해군항 입항 등을 거론하며 "대화 상대방을 이렇게 위협하며 전쟁 광기를 부리면서도 우리를 향해 대화 복귀를 운운하는 것은 모순된 행동"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신문은 "앞에서는 대화 재개의 여건을 마련한다고 생색내고 뒤에서는 체제대결망동에 미쳐 돌아가는 괴뢰들에게 대화를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하다"며 남한 정부가 동족을 적대시하는 악습을 버려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노동신문은 또 같은 면의 여러 글을 통해 미군이 한국전쟁에서 세균무기를 사용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둘러싼 최근 논란을 소개하며 "남조선 괴뢰가 미국의 충견이 되어 동족대결책동에 날뛴다면 수치스러운 파멸을 앞당길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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