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린 고급차로 20차례 고의사고…1억원 가로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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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승용차를 빌려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는 수법으로 1억원에 가까운 보험금을 가로챈 전직 택시기사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39살 윤 모 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달아난 공범 38살 박 모 씨를 지명수배했습니다.

전직 택시기사인 윤 씨는 고급 차량을 빌린 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13차례에 걸쳐 고의 교통사고를 내고 치료비와 수리비 등 명목으로 보험금 6천 4백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윤 씨는 의심을 피하기 위해 한동안 범행을 멈췄지만, 지난해 3월 아버지 명의로 외제차를 빌려 차량을 급정거하거나 진로변경 중인 차량에 차를 가져다 대는 수법으로 5차례에 걸쳐 또다시 사고를 내 1천 7백여 만원을 추가로 받아 챙긴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윤 씨가 지난 3년간 20건의 교통사고를 고의로 일으켰으며, 피해자가 급정거 때문에 사고가 났다고 항의하면 경찰에 신고해 사고처리를 한 뒤 보험금을 챙기는 대담함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윤 씨는 이 가운데 일부에 대해서만 고의 교통사고 혐의를 인정하고, 나머지는 우연한 사고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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