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 스마트폰으로 현장보며 사건·사고 지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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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사건·사고 현장의 영상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시스템이 구축됐습니다.

부산경찰청은 스마트폰을 이용한 실시간 영상지휘 시스템을 개발해 일선 경찰서에 보급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이 자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은 영상을 전송하는 '스마트라이브'와 수신용인 '옥토퍼스'입니다.

사건이나 사고, 재난이 발생하면 일선 경찰서와 지구대는 스마트폰과 이동식 카메라를 이용해 영상을 촬영해 서버로 전송합니다.

옥토퍼스라는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경찰 지휘관은 장소를 제약을 받지 않고 실시간으로 전송되는 영상을 보며 상황에 따른 지시를 하게 됩니다.

경찰은 영상을 전송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스마트폰 90대와 이동식 카메라 8대를 일선 경찰서와 지구대에 보급했습니다.

부산경찰청은 총경급 간부의 스마트폰에 옥토퍼스를 모두 설치했습니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현장 9곳의 상황을 부산경찰청 상황실과 경찰서 등에서 동시에 지휘할 수 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또 이 영상을 부산시와 부산소방안전본부에도 전송돼 해당 기관이 필요한 조처를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부산경찰청은 이 시스템을 지난해 전국 최초로 구축한 15개 재난 기관 무전공청 시스템과 연계해 운영하면 위급상황에 더욱 신속하게 대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부터 일부 사건·사고 현장에서 시범적으로 영상지휘 시스템을 운영한 결과 전화나 대면 보고에 의존하는 것보다 더욱 신속하게 상황을 파악하고 전파할수 있었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박광주 부산경찰청 112종합상황실 관리팀장은 "부산경찰청이 처음으로 개발한 영상지휘 시스템을 활용하면 LTE 통신망을 이용해 질 높은 화면을 보며 현장 상황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내일(11일) 오후 112상황실과 부산진경찰서를 연결해 영상지휘 시스템을 활용한 인질구출 시범훈련을 벌일 예정입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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