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의 사회·경제적 비용 年 2조 원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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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치매 환자가 늘어나면서 사회, 경제적 비용이 연간 2조 원에 이른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치매에 따른 사회, 경제적 비용은 최근 4년간 2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은 질병의 사회, 경제적 비용을 분석한 결과, 자살에 따른 손실이 연간 6조 4천억 원, 치매에 따른 손실도 연간 2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치매의 사회, 경제적 비용은 지난 2008년 7천600억 원에서 2012년 1조 9천234억 원으로 123% 늘었습니다.

의료비와 간병비 등 직접 비용은 2배 이상 늘었고, 조기 사망에 따른 생산성 손실액 같은 간접비용도 증가했습니다.

특히 60대 이상 환자 비율이 33%에서 40%로 늘어나 급속한 고령화에 따라 비용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게 수치로 확인됐습니다.

자살의 사회, 경제적 비용은 6조 4천억 원으로 2008년에 비해 20% 늘어났습니다.

자살에 따른 손실은 한국인 사망원인 1위인 암 손실 비용의 42%에 달할 정도로 늘어난 겁니다.

질병 전체의 사회, 경제적 비용은 2008년 97조 원에서 2012년 120조 원으로 24% 증가했습니다.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은 그동안 전통적 질병에 대책의 우선순위를 뒀지만, 이제는 치매 등 노인성 질환과 자살에도 관심을 갖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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