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소폭 개각…신임 외교장관에 니콜슨 국방장관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는 9일(현지시간) 신임 외교부 장관에 로브 니콜슨(62) 국방부 장관을 임명하는 등 소폭 개각을 단행했다.

하퍼 총리는 지난주 존 베어드(45) 외교부 장관의 전격 사임으로 공석 중인 외교부 장관 후속 인선을 위해 이같이 개각을 했다고 캐나다언론이 전했다.

베어드 전 장관은 하퍼 내각의 오랜 실세 인사로 장관직과 하원의원직 등 모든 공직에서 사임하면서 사실상 정계를 은퇴하고 민간 부문으로 전직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장관에는 하퍼 총리의 오른팔 격 측근 인사인 제이슨 케니(46) 고용부 장관이 임명됐고 후임 고용부 장관에는 집권 보수당의 최연소 4선 하원의원인 피에르 포일리에브르(35) 민주개혁부 장관이 발탁됐다.

하퍼 총리는 개각 성명을 통해 "정부 주요 직책의 변경으로 캐나다 국민을 대표할 강력한 내각 지도력이 계속 발휘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제1야당인 신민주당(NDP) 톰 멀케어 대표는 신임 니콜슨 외교부 장관을 겨냥해 "오늘날의 세계에 대처할 수 없는 부적격 인선"이라며 "캐나다 공식 언어인 프랑스어도 할 줄 모르는 인사"라고 꼬집었다.

 (밴쿠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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