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재무, 최대 채권국 독일서 '섹시가이'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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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니스 바루파키스(53) 그리스 재무장관이 파격적인 옷차림과 터프한 이미지로 독일에서 할리우드 스타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그리스가 구제 금융프로그램의 재협상을 놓고 최대 채권국인 독일과 대치 중인 상황은 아랑곳없이 그리스 경제 책임자인 바루파키스 장관은 '섹시 가이'로 독일인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넥타이를 매지 않고 셔츠를 바지 밖으로 꺼내 입는 그의 옷차림은 격식을 따지는 독일인에게 파격으로 비칩니다.

벗어진 이마와 똑 부러진 외모는 미국 액션영화 '다이하이' 시리즈의 주인공 브루스 윌리스를 연상시킨다고 독일 언론들은 소개하고 있습니다.

ZDF 공영방송의 앵커 마리예타 슬롬카는 방송에서 "바루파키스 장관은 카리스마가 넘치는 남성"이라며 "'다이하드 6'의 주인공으로 상상할 수 있는 흥미로운 인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방송의 풍자 프로그램인 '호이테 쇼'의 진행자 올리버 웰케는 바루파키스 장관 때문에 '상사병'에 걸린 동료를 놀리면서도 "그는 매우 매력적인 남자"라고 인정했습니다.

보수 신문인 디벨트조차 '바루파키스를 섹시 아이콘으로 만드는 것'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그의 훤한 이마와 옷차림을 소개하며 힘이 넘치는 야마하 오토바이에 비유했습니다.

주간지 슈테른은 그의 외모가 대리석 조각상으로 만들어진 그리스 신화의 영웅을 떠올리게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바루파키스 장관이 나이트클럽의 경비원에 더 가까운 외모를 갖고 있다는 다른 유럽 매체의 언급도 있지만 슈테른은 "그가 큰 검은색 오토바이를 타고 아테네를 질주하며 그리스 조각상에서 볼 수 있는 남성미를 발산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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