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中 온라인몰 잇따라 진출…역직구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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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형마트들이 중국 현지 온라인몰에 입점하면서 역직구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지난 5일 알리바바 그룹이 운영하는 중국 B2C(기업과 소비자 거래) 온라인몰인 '티몰 글로벌'에 전용 도메인을 개설했습니다.

양사는 내달 중순부터 전용관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중국 온라인 쇼핑 시장의 약 80%를 점유한 것으로 알려진 알리바바 그룹은 중국 현지 업체를 대상으로 티몰닷컴(www.tmall.com)을 운영 중이며, 해외 업체를 대상으로는 티몰 글로벌(www.tmall.hk)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마트 관계자는 "한국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가공식품, 일상용품, 전기밥솥 등은 중국인 관광객의 쇼핑 필수품으로 자리 잡을 만큼 인기가 높다"며 "중국 온라인몰 시장은 연간 40% 이상 성장하고 있어 이 시장 진출로 한국 상품의 수출 판로를 확대하고 중국 역직구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실제로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제주와 동인천 지역 이마트 점포의 경우 김·과자·여성용품·고무장갑 등 중국인 관광객들의 쇼핑 필수 상품의 매출이 일반점포의 2배 이상이라고 이마트는 전했습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내달 중순 티몰 글로벌 이마트관 오픈 시 중국인들이 많이 찾는 가공식품·전기밥솥·홍삼정·여성 위생용품·완구 등 100여 개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며, 올해 상반기까지 판매 품목을 500여 개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최우정 이마트 온라인 총괄 부사장은 "중국은 온라인 시장 성장률이 높은데다 해외 직구 성장세도 한국보다 가파르다"며 "국내 대형마트의 중국 온라인 시장 진출은 한국 상품의 수출 판로를 넓히기 위한 것으로 중국 시장으로의 역직구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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