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치 안에 현실 있다’ 인기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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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치’가 현실을 담아내고 있다.

최근 방영되고 있는 SBS 월화드라마 ‘펀치’(극본 박경수, 연출 이명우)는 시한부인 검사 박정환(김래원 분)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전개되고 있다. 특히, 검찰총장 이태준(조재현 분)과 법무부장관 윤지숙(최명길 분)이 자신들의 욕망을 추구하며 순식간에 ‘갑’과 ‘을’이 뒤바뀌는 반전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여기에다 현재 사회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연상시키는 에피소드들이 다수 패러디해 극적 재미를 더해가고 있다.

첫 회에서는 박정환의 전 부인인 검사 신하경(김아중 분)의 딸 예린(김지영 분)이 탄 유치원  버스 급발진 에피소드로 시작했다. 이는 단순한 차사고가 아닌 자동차회사의 급발진 문제를 정식으로 다뤘는데 이후 사고가 난 차의 비밀을 알고 있는 연구원의 의문사, 거대 기업인의 검은 돈도 연루된 전형적인 권력형 비리 에피소드였다. 이 에피소드는 드라마 전반을 관통하는 스토리의 큰 줄기를 형성해왔다.

이태준의 친구인 대학교수의 성추행관련 기자회견 에피소드를 통해서는 ‘대학내 교수와 제자간 성추행문제’를, 법무부장관 윤지숙(최명길 분)의 아들인 판사 이상영(이중문 분)의 병역비리를 통해서는 ‘고위층 자제의 병역비리 문제’를 언급했다. 병역브로커를 둘러싼 비행기 회항 요청 장면은 이른바 ‘땅콩회항’을 쉽게 떠올릴 수 있게 했다.

대검찰청 반부패부장출신인 변호사 조강재(박혁권 분)의 스폰서 검사 혐의를 통해서는 ‘스폰서검사 파문’ 등 권력의 이면도 그려냈다. 국제초등학교 부정입학 에피소드도 다뤘다.

이렇듯 현실감 높은 에피소드와 패러디들이 다수 등장하고 있다. 이에 이명우 PD “이 드라마를 보시는 분들이 현실 구조와 굉장히 흡사하다고 생각하는 부분들이 많으시는 것 같다”며 “그래도 드라마적인 요소를 가장 많이 고려했고, 인물들도 굉장히 극화되어 있으니 이를 염두하고 끝까지 시청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소개했다.

‘펀치’는 2월 17일 19회 방송분을 끝으로 종영되며 2월 23일부터는 유준상과 유호정, 이준, 고아성이 출연하는 ‘풍문으로 들었소’(극본 정성주 연출 안판석)가 방송된다.

사진=SBS 캡처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손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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