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농식물 병해충, 중국산서 가장 많이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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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입한 농식물 가운데 중국산에서 병해충이 가장 많이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해 수입한 오렌지, 버섯, 양배추 같은 농식물 382만 5천여 건에 대해 검역을 실시해 7천 9백 건에서 병해충 647종을 검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농식물과 자연환경에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는 병해충 403종이 나온 4천 270여 건은 소독 또는 폐기·반송됐습니다.

이는 2013년 병해충 발견 건수보다 5% 이상 늘어난 것입니다.

농식물 수입 건수는 미국이 45만5천여 건으로 가장 많았으나 병해충 검출 건수는 중국산 수입식물이 가장 많은 2천 270건으로 전체 검출 건수 가운데 31%에 달했습니다.

특히 영국·중국산 고추 종자에서 금지병원체인 감자걀쭉병과 싱가포르산 수초 묘에서 금지 해충인 바나나뿌리썩이선충이 검출돼 폐기 또는 반송하거나 긴급수입제한 조치를 취했다고 검역본부는 설명했습니다.

품목별로는 중국산 대두박, 브로콜리와 미국산 레몬, 자몽, 양상추에서 병해충이 주로 검출됐습니다.

또 지난해 일명 슈퍼푸드로 불리는 퀴노아 같은 곡류와 치아시드 같은 특작류의 수입 건수가 2013년보다 각각 천 862%와 247% 증가하면서, 이들 작물에서 병해충이 검출되는 경우도 각각 32%와 4% 늘어났습니다.

이번 결과는 농림축산검역본부 홈페이지에 공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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