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구금 알자지라 기자 2명 12일 재심


이집트가 400여 일째 구금한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의 영어방송 기자 두 명에 대한 재심공판이 오는 12일 시작한다고 카이로 법원 관계자들이 밝혔습니다.

법원 관계자들은 캐나다-이집트 이중국적의 파흐미와 동료 이집트인 무함마드에 대한 재심 개시일이 이같이 결정됐다고 전했습니다.

파흐미와 무함마드는 호주인 동료인 그레스테와 함께 이집트 정부가 테러단체로 지정한 무슬림형제단을 지원하고 허위 보도를 한 혐의 등으로 2013년 12월 카이로의 한 호텔에서 체포돼 작년 1심에서 징역 7~10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레스테는 지난 1일 강제 추방하라는 이집트 대통령령에 따라 석방돼 호주로 돌아갔습니다.

파흐미와 무함마드의 재심은 이집트 항소법원이 지난달 초 이들과 그레스테에 내린 징역 7~10년형의 1심판결을 파기환송한 데 따른 겁니다.

이집트 당국은 이들 알자지라 기자가 무슬림형제단을 도왔다며 기소했지만,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 않아 국제사회의 비난을 사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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