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외무회의, 테러 위협·우크라 내전 해법 논의


유럽연합, EU 외무장관들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점증하는 테러 위협과 최근 격화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내전 사태의 해결 방안을 논의합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수니파 무장단체 IS의 일본인 인질 참수와 요르단 조종사 화형 이후 급물살을 타고 있는 IS 격퇴를 위한 국제공조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이라고 EU 외교 소식통들이 전했습니다.

EU는 지난 6일 IS 대응 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향후 2년간 10억 유로, 우리돈 1조 2천500억 원을 지원해 시리아·이라크 등의 위기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29일 EU 외무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에 대응해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6개월 연장하고 추가 제재를 가하기로 결정한 바 있는데, 이번 회의에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추가 제재 명단이 최종 추인될 예정입니다.

앞서 EU 28개국 대사들은 지난 5일 우크라이나 내전 사태에 책임이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개인 19명과 단체 9개를 제재 명단에 추가했습니다.

EU는 지난해 3월 러시아의 크림 병합 이후 러시아 관련자와 우크라이나 분리주의자에 대해 여러 번 제재를 가해왔습니다.

현재 EU의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제재 명단에는 132명의 개인과 28개 단체가 올라 있는데 이들은 EU 역내 자산이 동결되고 여행이 금지됩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급 문제로 서방 국가 간 이견이 노출되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이번 회의는 우크라이나 사태 해법을 둘러싼 논란이 예상됩니다.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메르켈 독일 총리와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의 정치적 해결 노력을 지지하면서 "우크라이나 사태의 군사적 해결 방법은 없다"며 무기 공급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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