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할증료 '뚝'…불황에도 해외여행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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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황이라고 하는데도 요즘 해외여행 가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유가 하락으로 유류할증료가 크게 떨어지면서 항공요금이 싸진 게 주요 요인의 하나입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설 연휴를 열흘이나 앞뒀는데도 인천공항은 출국하려는 여행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발권 창구와 출국장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이은경/해외 여행객 : 설 연휴 앞두고 항공권 가격이 많이 떨어져서 저 외에도 주변 사람들도 많이 구입하려하고요.]

여객기를 이용할 때 내야 하는 유류할증료는 유가가 떨어지기 전인 1년 전에 비해 1/10 수준으로 인하됐습니다.

지난달 국내 1, 2위 여행사를 통해 해외로 나간 여행객은 모두 38만 9천700여 명으로 1년 전에 비해 30% 넘게 증가했습니다.

이달 들어서도 긴 설 연휴를 끼고 해외로 나가려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예약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한 대형 여행사의 2월 예약자 현황을 보면 엔저의 영향까지 받은 일본은 지난해에 비해 71% 늘었고 미주 37%, 동남아 13% 증가했습니다.

[강중구/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계획된 소비로써 해외여행에 가치가 있고, 여행경비가 좀 더 저렴해진 측면이….]

출국이 많은 만큼 우리 국민이 외국에서 쓴 돈도 늘어나 중국 관광객 유입으로 흑자였던 관광수지는 넉 달 만에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전경배, 영상편집 : 장현기,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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