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션스컵 개최 못한 모로코, 차기 대회 출전금지


201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축구대회 개최지로 선정됐으나 '에볼라 바이러스 공포'의 여파로 대회를 열지 못한 모로코가 다음 두 차례 대회에 출전할 수 없게 됐습니다.

아프리카축구연맹은 모로코에 대해 2017년과 2019년 네이션스컵 출전을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네이션스컵 개최국으로 선정됐던 모로코는 아프리카에서 창궐하는 에볼라 바이러스의 자국 내 확산을 우려, CAF에 대회를 1년 미루자고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CAF는 기존 일정을 고수하며 결국 정해진 날짜에 대회를 치를 수 없다는 모로코의 개최권을 박탈하고 적도기니로 개최국을 바꿔 이번 대회를 열었습니다.

CAF는 모로코에 차기 대회 출전금지 외에 100만 달러 우리돈 약 11억원의 벌금을 부과하고, 805만 유로의 손해배상도 요구했습니다.

모로코 대신 대회를 연 적도기니는 지난 6일 준결승전에서 일어난 경기장 내 폭력사태로 10만 달러의 벌금을 내게 됐습니다.

적도기니 팬들은 지난 6일 말라보에서 열린 가나와의 준결승전에서 후반 막바지 가나의 승리가 확실해지자 병 등 위험한 물건을 던지는 등 과격한 행동으로 경기를 30분넘게 지연시켰습니다.

아프리카연맹은 이 사건으로 최소 36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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