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언론사 보도 개입' 논란…"대오각성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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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자신에 대한 의혹과 관련해 언론사 보도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완구 후보자는 지난달 말 일부 기자들을 만나 점심을 함께 하면서 "한 방송사 간부에게 전화해서 자신의 의혹과 관련된 방송이 나가는 것을 것을 막았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이어 "친분있는 언론사 간부들을 통해 기자들의 인사에 개입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대해 해당 방송사 관계자는 "이 후보자의 전화를 받기는 했지만 방송을 막은 적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얼마든지 언론을 통제할 수 있다는 속내를 드러내보인 것"이라며, "총리로서 기본적 자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완구 후보자는 자신의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자 "사실과 다른 보도를 접하고 답답한 마음에 사실 관계를 설명하면서 나온 말"이라며, "대오각성하는 마음으로 사과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오는 10일과 11일 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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