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사태' 라응찬 전 회장, 조사 후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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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라응찬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어젯(6일)밤 늦게까지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정치권 로비 의혹 등을 받고 있는 라 전 회장은 그동안 건강이 안 좋다며 검찰 조사를 미뤄왔습니다.

엄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부터 검찰 조사를 받은 라응찬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저녁 9시쯤 조사를 마쳤습니다.

그동안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다며 검찰 조사를 미뤄왔던 라 전 회장은 다소 긴장한 모습이었습니다.

라 전 회장은 취재진의 질문에는 일절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라응찬/전 신한금융지주 회장 : 오늘 검찰 조사에선 혐의에 대해 어떻게 소명하셨나요? (… ….)]

검찰은 라 전 회장이 비자금을 조성했는지 여부와 이상득 전 의원에게 3억 원의 불법 자금을 전달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라 전 회장이 지난 2010년 신상훈 당시 신한지주 사장을 몰아내기 위해 계좌를 불법 조회했는지 등의 또 다른 고발 내용 등도 조사했습니다.

라 전 회장은 그동안 알츠하이머병을 이유로 검찰 조사를 미뤄왔지만, 참여연대는 라 전 회장이 신한은행 동우회 송년회에 참석하고 최근 농심의 사외이사로 선임됐다며 꾀병 의혹을 제기하며 신속한 조사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라 전 회장은 검찰 조사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자 농심 사외 이사직을 자진 사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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