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북부, 폭설 등 악천후로 화물차·기차 운행 중단


이탈리아 밀라노와 볼로냐 등 북부지역이 폭설과 강풍 등의 악천후로 6일(현지시간) 화물차의 고속도로 운행이 중단되는가 하면 기차도 일부 노선의 운행이 취소되고 많은 열차가 연착하는 등 큰 혼란을 겪고 있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보도했다.

이탈리아 중부 지역 역시 강풍을 동반한 폭풍우와 많은 강수량으로 홍수가 우려되고 있고, 일부 학교가 휴교하는 등 이탈리아 절반이 악천후의 영향권에 들어 있다고 이탈리아 일간 라 레푸블리카가 전했다.

특히 북부지역은 산악지대는 물론 평지에도 폭설이 내려 총 연장 약 700㎞ 정도의 고속도로가 영향을 받고 있고, 특히 40㎝ 이상의 눈이 쌓인 밀라노-나폴리 구간 A1 고속도로 아펜니노 산맥 부근은 트럭의 운행을 금지해 경제활동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 A9, A13, A14 등 밀라노를 중심으로 한 다른 고속도로 역시 사정이 마찬가지여서 이날도 눈이 계속 내리면 7.5톤 이상 대형 화물차의 운행이 차단될 것으로 보인다.

철도 역시 운행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철도 교통의 주요 교차점인 블로냐 부근에서는 평균 60분 연착은 기본이고 일부 노선은 운행이 취소됐고, 고속열차는 눈사태 등의 우려로 최대한 속도를 줄여 운행하고 있다.

로마 인근 만차니타역 부근에서는 승객이 타지 않은 열차가 이날 아침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탈선했고, 로마의 티베르강 강물 수위가 8m를 넘어서면서 일부 학교가 휴교 결정을 내렸다고 이탈리아 뉴스통신인 안사는 보도했다.

슬로베니아와 국경지대에 있는 항구도시 트리에스테에서는 시속 112㎞의 강풍이 불어 시당국이 노약자들에게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탈리아 방재 당국은 7일에도 북부지역에 폭설이 계속되고 중부와 일부 남부지역에도 강한 바람을 동반한 폭풍우가 계속될 것으로 예고하고 산사태 등에 대한 경계경보를 내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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