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KTX 이원화하면…코레일 수익성은 개선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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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호남 KTX를 이원화해 운영하기로 함에 따라 철도 운영기관인 한국철도공사는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수요가 적어 빈 열차로 운행해야 했던 서대전∼광주 또는 서대전∼여수 구간을 운행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대전과 계룡, 논산 등에서 출발해 광주나 목포, 또는 여수로 가는 승객은 하루 평균 1천449명으로 전체 호남선 수요의 5.9%에 그칩니다.

국토부는 이에 따라 서대전과 계룡, 논산에 정차하는 차량은 익산까지만 운행하도록 했습니다.

이 차량은 용산에서 익산 구간만 오가면 되는 겁니다.

이렇게 하면 서대전 구간에는 열차를 더 적게 투입해도 됩니다.

이렇게 해서 생긴 여유분을 광주, 목포나 여수 구간 운행에 투입하기로 한 것입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호남선에 투입될 차량이 78편성인데 익산까지만 운행하기로 함에 따라 이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광주·목포, 여수 구간의 운행 횟수를 당초 코레일이 제출한 운행계획보다 2회씩 총 4회 늘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국토부는 이에 따라 호남고속선의 운행 횟수가 늘면 수요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원하는 시간대에 열차가 다니지 않으면 다른 교통수단으로 수요가 옮겨가지만, 원하는 차편이 생기면 수요자가 유입된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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