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파트 옹벽 붕괴' 복구작업 시작…설 명절까지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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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5일) 붕괴 사고가 난 광주 대화아파트 인근 옹벽이 추가 붕괴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되면서 오늘 복구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남구는 안전기관 및 전문가 진단 결과 추가 붕괴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 오전부터 복구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앞서 민관군 합동대책본부는 전체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설 명절 이전까지 응급복구를 완료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피해 차량을 옮기고 흘러내린 토사 1천 톤가량을 덤프트럭에 실어나를 계획입니다.

약화된 지반에 대한 보강 작업도 본격적으로 진행됩니다.

암반층 위 흘러내리는 토사를 모두 치우고 급경사지 일부를 깎아내는 경사완화 작업을 벌일 예정입니다.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나머지 옹벽(150m)과 아파트 전체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도 실시합니다.

사고 현장 주변에는 가로·세로 1.2m 크기의 방호벽 60개(개당 1톤)를 설치했습니다.

복구 작업에는 굴삭기 2대, 덤프트럭 2대, 구조차 3대, 구급차 4대, 구청 차량 5대 등 장비 23대, 공무원 150명, 경찰 100명, 자원봉사자 100명 등 인원 350명이 투입됐습니다.

오늘 오전 9시까지 파손 차량은 19대, 오토바이 7대로 확인됐고 10∼20대가 더 매몰됐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으며 매몰된 차량이 발견되는 대로 인명 피해 여부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현재 대화아파트 102·103동 136가구가 인근 경로당 2곳, 사우나 2곳에 임시 대피 중이며 보강 작업이 끝나는 대로 안전 진단을 거쳐 주민들의 입주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붕괴된 옹벽은 높이 20m, 길이 188m 규모 중 50m가량으로, 어제 새벽 무너지면서 콘크리트 더미와 토사가 옹벽 아래 부분에 주차된 차량 수십대를 덮쳤고, 아파트 주민 30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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