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우즈, 또 허리 통증…기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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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극심한 샷 난조에 시달리는 타이거 우즈가 허리 부상으로 대회 도중 경기를 포기했습니다.

우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토리파인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1라운드 도중 기권했습니다.

북코스 10번홀에서 출발한 우즈는 11개 홀을 돈 뒤 버디 2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했고 12번째 홀인 3번 홀 티샷 후 경기를 포기하고 동반 플레이어와 악수한 뒤 대회장을 떠났습니다.

우즈는 승용차로 대회장을 빠져나가기 전 현장에 있던 기자들과 인터뷰에서 "안개 때문에 경기가 지연되면서 엉덩이 근육을 제대로 풀지 못한 채 경기에 나섰다"며 "경기 도중 근육이 뭉쳤다고 생각했고 결국 허리까지 옮겨갔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허리 부상으로 1승도 올리지 못하며 부진한 성적을 냈던 우즈는 수술을 받은 뒤 완쾌를 선언했고 지난주 피닉스오픈에 이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까지 2주 연속 출전했습니다.

우즈는 1라운드에서 11개 홀을 도는 동안 드라이버 샷 후에 손을 허리에 갖다대며 불편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반 9개 홀을 끝낸 뒤 파 5, 1번 홀에서는 긴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고 큰 박수를 받았는데 허리가 아픈 우즈를 대신해 동반 플레이어인 빌리 호셸이 우즈의 공을 홀에서 꺼내 주기도 했습니다.

최근 '입스' 논란을 낳고 있는 칩샷에서도 실수를 되풀이했습니다.

우즈는 10개 홀에서 이븐파로 타수를 지켜오다가 파 4 2번 홀에서 티샷을 그린 앞 러프로 보낸 뒤 핀까지 35m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그린 뒤 러프로 훌쩍 넘겨 버렸습니다.

게다가 러프에서 친 세번째 샷마저 뒤땅을 치며 그린에 올리지 못해 결국 '포온 투펏'으로 더블보기를 범했습니다.

우즈는 12번째 홀인 파 3, 3번 홀에서 티샷이 엉뚱한 방향으로 날아가자 대회를 포기하고 짐을 쌌습니다.

미국의 니콜라스 톰슨이 8언더파로 1라운드 단독 선두에 나선 가운데 우리나라의 노승열은 2언더파, 최경주는 1언더파로 경기를 마쳤고 배상문은 1오버파로 하위권에 머물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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