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인사이드] MB 회고록 논란, 역대 대통령의 회고록은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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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회고록을 출간했습니다. 현 정부에 도움을 주기 위해 썼다는게 MB측의 설명이지만 출간 전부터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며 불붙은 논란은 내용의 진위여부를 놓고 진실게임 양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청와대와 여야 정치인, 시민단체 할 것 없이 비난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5일 북한까지 조평통 대변인을 통해 노골적인 비난 성명을 내놓았습니다.

사실 전직 대통령의 회고록이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우리나라 대통령 중에서 회고록 낸 대통령은 6명인데 회고록이 나올 때 마다 일파만파 후폭풍이 일었습니다.

2월 5일 이슈인사이드 118회 [‘MB 회고록’ 왜 논란인가?]편에 출연한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은 “윤보선 대통령부터 전두환 대통령을 빼고 이명박 대통령까지 퇴임한 대통령이 모두 회고록을 썼는데 가장 논란이 된 회고록은 출간된 노태우 대통령 회고록이다. 대선 후보였던 김영삼 전 대통령에게 선거자금으로 3천억 원을 줬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는데 이 때문에 김 전 대통령이 궁지에 몰렸었다. 퇴임 뒤 얼마 만에 회고록을 썼는가를 따져보면 김영삼 전 대통령이 1등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보다도 10일 더 빨리 썼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IMF 책임을 임창렬 당시 재정경제원 장관의 실수라고 주장했고 박정희 전 대통령부터 김대중 대통령까지 역대 대통령을 조목조목 비판했다”면서 김영삼 전 대통령의 회고록은 파문은 컸지만 역대 대통령의 회고록 중에서 가장 적게 팔린 회고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김대중 전 대통령은 회고록에서 서자출신임을 처음으로 밝혔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자신은 실패한 대통령이라며 뼈아픈 자기 성찰의 내용을 담아 대통령 회고록 중에서 가장 많이 팔렸다”고 전했습니다.

최진 원장은 “역대 대통령의 회고록 출간시기를 보면 성격이 급한 순서대로 낸 것 같다”면서 “성격이 가장 급한 김영삼 전 대통령이 가장 빨리 회고록을 냈고, 2위는 이명박 전 대통령, 3위는 노무현 전 대통령, 4위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고 성격이 느긋하기로 유명한 노태우 대통령이 5위, 더 느긋하고 연세도 많으신 윤보선 대통령이 가장 늦게 냈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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