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 KDI는 한국 경제가 여전히 부진한 상태에 머물러 있지만, 최근 완만한 경기 개선의 가능성을 시사하는 지표들이 일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DI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소폭 상승하는 수준에 머무는 가운데 수출 부진이 지속되는 등 경기상황이 크게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6.2%로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고,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8로 전월보다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1월 하루 평균 수출액도 8.1% 줄어 전월보다 감소폭이 크게 확대됐습니다.
KDI는 소비 관련 심리지수의 개선이 정체되고 건설수주도 감소하는 등 앞으로 실물 경기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KDI는 하지만 생산과 출하가 증가세로 전환됐고 내수지표도 증가세를 유지해 점진적인 경기 개선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담뱃값 인상에도 국제 유가 하락 영향이 크게 나타나 1%를 밑도는 매우 낮은 수준에서 정체돼 있다고 KDI는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