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049년 미국 제치고 패권국 등극 노려"


중국은 건국 100주년인 오는 2049년이 되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에 등극하겠다는 '백년 대계'를 실행에 옳기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워싱턴DC의 보수성향 싱크탱크 '허드슨 연구소' 산하 중국전략센터 마이클 필스베리 소장은 자신의 새 저서 출판을 기념하는 포럼에서 미국과 중국간 우호와 신뢰를 증진하기 위해 이런 내용의 저서를 출판했다고 소개했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필스베리 소장은 '백년의 마라톤:미국을 대체해 세계 슈퍼 파워가 되기 위한 중국의 비밀 전략'이라는 제목의 서적에서 "중국의 장기 전략은 우선 서방의 기술을 배우고 경제 발전을 이룩해 최종적으로 미국을 따돌리고 세계 패권국에 오르는 데 있다"고 주장했다고 VOA는 전했습니다.

이 책에 따르면 중국은 이런 방법으로 총 한번 쏘지 않고 세계 유일의 패권국의 지위를 차지할 수 있는 데도 미국은 중국의 '무위정치'에 홀려 중국의 진정한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 국방부의 중국문제 고문을 지내면서 중국 관리들과 접촉이 잦았던 필스베리 소장은 미국이 중국의 미소에 빠져 자의적으로 중국을 어린 동생으로 간주하고 중국 부상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은 지난 1949년 건국한 이래 1백년에 걸친 노력으로 미국을 따라잡겠다는 장기 목표를 세우고 미국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예의상 침묵하는 고도의 전략을 유지해 왔다는 것입니다.

그는 중국의 전략적 사고에는 강경파들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하는 데도 미국은 이를 저평가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차기 대통령 선거 후보들은 중국의 이런 전략을 파악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중국은 지난 수 십년간 군사 기술과 자원 획득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얻기 위해 미국을 속이고 군사 강국을 위한 백년대계를 진행해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필스베리 소장은 지난달 21일 VOA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인터넷을 이용해 미군 정보를 수집해 종합하는 능력을 강화했다"면서 "중국 정보기관의 능력이 세계 최강인 미국에 이어 2위에 올랐다"고 평가한 바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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