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계획서 채택을 위해서 오늘(5일) 오전 국회에서 인사청문특별위원회가 열렸습니다. 하지만 박상옥 후보자의 박종철 사건 담당 검사 경력을 문제 삼는 야당 의원들이 인사청문회 자체를 열 수 없다고 나서면서 논란 끝에 특위가 정회됐습니다.
조을선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열린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특위 첫 회의에서 야당은 박상옥 후보자의 박종철 군 고문치사 사건 담당 검사 경력을 문제 삼았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고문치사 사건 수사에 참여한 박상옥 후보자는 당시 고문 경관이 더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수사하지 않았다"면서 "청문회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여당은 "청문회를 정상적으로 진행해서 박상옥 후보자가 직접 해명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면서 야당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여야는 논란 끝에 회의 시작 1시간 만에 정회했습니다.
간사 협의를 거친 뒤 오늘 오후 5시에 일단 회의를 재개하기로 했지만, 야당의 반대 속에 인사청문 계획서 채택이 불발될 가능성도 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