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여객기 추락…31명 사망·12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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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타이완 여객기 추락 사고 사망자가 31명으로 늘었습니다. 아직까지 12명이 실종 상태여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4일) 오전 갑자기 균형을 잃으며 고가 도로 쪽으로 추락한 타이완 푸싱 항공 여객기 사망자가 31명으로 늘었습니다.

항공기에는 승객과 승무원 등 58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오늘 오전까지 31명이 숨졌고, 17명이 부상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12명이 여전히 실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항공기는 어제 오전 타이완 진먼으로 가기 위해 타이베이를 이륙한 여객기로, 이륙 4분 만에 날개로 다리 난간과 지나가던 승용차를 친 뒤 강으로 떨어졌습니다.

[구조대원 : 보시다시피 비행기 앞부분이 물에 잠겼습니다. 우리는 구조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즉시 동체 근처에 부교를 놓아 달라고 군에 요청했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사고기에 한국인 탑승자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고기는 지난해 7월 타이완 펑후에서 추락해 48명의 사상자를 낸 기종과 같은 쌍발 프로펠러기입니다.

타이완 민항국은 사고기 기장은 이륙 2분 만에 다급한 목소리로 '엔진이 꺼졌다'며 구조 요청 신호를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타이와 당국은 사고기가 추락한 강을 중심으로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블랙박스를 회수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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