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아파트 옹벽 붕괴…입주민 대피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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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5일) 새벽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옹벽이 무너져 내리면서 차량 수십 대를 덮쳤습니다. 추가 붕괴 위험에 대비해서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KBC 이상환 기자입니다.

<기자>

토사가 아파트 바로 앞까지 쏟아져 내렸습니다.

주차돼 있던 차량도 흙더미에 깔려 완전히 부서졌습니다.

오늘 새벽 4시쯤 광주 남구 봉선동의 한 아파트 단지 뒤편에 있던 높이 20미터의 콘크리트 옹벽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지만, 무너지지 않은 옹벽의 나머지 부분도 붕괴 위험이 있어 현재 입주민 165세대에 대피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무너진 콘크리트와 토사로 인해 현재까지 주차돼 있던 차량 14대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지훈/아파트 입주민 : 방금 와서 차량 확인을 해보니까 매몰됐다는 것을 그때 확인했습니다. 지금 택시 타고 가거나 옷도 이것 밖에 없어서 어떻게 해야 될지는 모르겠는데….]

소방당국은 차량 수십 대가 흙더미에 매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전재철/광주 남부소방서 현장대응과 : 산을 받치고 있는 옹벽이 무너져서 현재 육안으로 볼 수 있는 차량은 약 10대 정도 매몰돼 있고 보이지 않는 차량은 30, 40대 정도 매몰된 걸로 밝혀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안전진단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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