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돌사고 내고 달아난 어선 붙잡혀…선장 음주 드러나


부산해양경비안전서는 다른 선박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로 어선 J호(148톤·승선원 3명)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J호는 오늘(5일) 오전 5시 5분 부산 남외항에서 닻을 내리고 정박한 컨테이너 선박 P호(6천102톤·승선원 16명)의 선체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그대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를 당한 P호 당직근무자가 부산항 관제실에 신고했고 오전 5시 10분 부산해안서 상황센터로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부산해양서는 경비정 3척과 122구조대를 보내 J호의 예상 도주로를 막고 검문검색하다가 오전 5시 40분 태종대 북동쪽 2.1마일 해상에서 J호를 붙잡아 충돌 흔적 등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J호 선장 김 모(53)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190%의 음주상태로 확인됐습니다.

부산해양서는 오전 7시 J호를 부산해양서 전용부두로 입항시켜 선장 김 씨를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해양서는 술을 마시고 배를 운항한 김 씨를 해사안전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예정입니다.

한편 해양서 조사결과 충돌사고 충격으로 P호 왼쪽 뒷부분이 10㎝ 정도 긁혔고 J호는 앞부분이 5m 찌그러졌지만 인명 피해나 해상오염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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