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이 현지시각으로 4일 그리스 국채를 담보로 한 대출 승인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은 이날 성명에서 "유럽중앙은행 정책위원회는 그리스 긴급구제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없어 이같이 결정했다"며 "이는 현행 유로시스템 원칙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은 그리스 긴급구제를 위해 투자부적격 평가를 받은 그리스 국채를 담보로도 대출을 승인해왔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의 이 같은 발표는 그리스 새 정부가 채무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유럽 순방 로드쇼를 하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이번 조치로 유럽중앙은행의 대출에 기대고 있던 그리스 시중은행들은 유동성 확보에 상당한 타격을 받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