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 방부제 든 '짝퉁 마스크팩' 중국서 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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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국내 회사의 마스크팩을 위조해 중국에서 10만 개나 유통시킨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이 짝퉁 마스크팩에서는 유해 방부제까지 나왔습니다.

TJB 조대중 기자입니다.

<기자>

가정집으로 위장한 한 공장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마스크 팩을 만드는 최신설비와 재료가 빼곡히 쌓여 있고, 옆에선 작업자들이 쉴새 없이 완제품을 쏟아냅니다.

국내 유명사 제품처럼 보이지만 전부 가짜입니다.

한류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최근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량 1위에 오르며 선풍적 인기를 끈 한 국산 마스크 팩을 위조한 겁니다.

특허청은 위조품 26만여 점, 시가 8억 원어치를 만들어 판 혐의로 중국 무역상 65살 채 모 씨 등 4명을 입건했습니다.

[강현호 사무관/특허청 상표권 특별사법경찰 : 국산 마스크팩 화장품이 중국에서 인기 있다는 소문을 듣고 마스크팩 관련 전문가들 기계설비, 포장지, 화장품 용액 전문가들을 끌어들여서 공모해서….]

포장은 진품과 구분이 어려울 정도.

성분 검사 결과 진품에 포함된 주름 개선 효과를 내는 아데노신 성분은 없었고 유해 방부제인 페녹시 에탄올이 검출됐습니다.

10만여 점이 이미 중국에 유통된 상황.

지난해 급성장하며 매출 610억 원을 기록한 정품 제조사는 막대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특허청은 중국당국과 협조해 해당 기업의 추가피해를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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