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케리, 7일 독일서 회담…한미 연쇄협의


한미 양국이 연초 고위급 외교채널을 잇따라 가동하며 한반도 문제에 대한 협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이번 주 독일을 방문하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존 케리 미국 국무부 장관이 뮌헨안보회의가 열리는 오는 7일 오전 뮌헨에서 양자 회담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회담은 지난달 28∼29일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정무담당 차관 방한에 이어 이뤄지는 것입니다.

양국은 올해 첫 한미외교장관 회담인 이번 협의에서 최근 북한 정세를 평가하고 대응 방안을 조율할 예정입니다.

특히 북한이 남북대화 제의에 응답하지 않은데 이어 국방위 성명 등을 통해 북미대화 거부 방침을 밝힌 데 따른 한반도 정세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은 셔먼 차관 방한 계기에 한미간 대북정책에 이견이 없다는 점과 우리의 대북정책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양측은 또 이번 회담에서 한일관계 개선 필요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밖에 한미원자력협정 개정 협상 및 국제 현안인 에볼라 문제와 이슬람국가, 즉 IS 문제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 이어 토니 블링큰 신임 미국 국무부 부장관도 설 연휴 이전에 한국을 찾습니다.

지난달 취임한 블링큰 부장관은 취임 인사차 다음 주쯤 동북아 지역을 순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카운터파트인 조태용 외교부 1차관과 면담하고 한반도 및 지역현안, 국제 이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한편 우리 정부는 미국 백악관이 오는 18일 워싱턴에서 개최하는 폭력적 극단주의 대응 관련 회의에 고위급 인사 파견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애초 이 회의는 정상회의로 발표됐으나 장관급이 참석하는 회의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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