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현대건설 1위로…GS칼텍스에 완승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에서 현대건설이 마침내 1위로 올라섰습니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5라운드 홈 경기에서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완파했습니다.

15승 7패, 승점 43이 된 현대건설은 한국도로공사와 동률을 이뤘으나 세트득실률에서 1.606으로 도로공사의 1.515보다 높아 단독 선두 자리를 빼앗았습니다.

허무하게 무너진 GS칼텍스는 4연패에 빠지며 6승 16패를 기록하고 5위에 머물렀습니다.

올 시즌 네 번 만나 매번 풀세트 혈투를 벌이며 2승 2패씩 나눠가졌던 현대건설과 GS칼텍스답게 1세트부터 듀스 접전이 펼쳐졌습니다.

27대27까지 간 승부에서 현대건설은 폴리의 후위공격으로 어드밴티지를 잡은 데 이어 GS칼텍스 헤일리 조던 에커맨이 후위공격을 하다가 선을 밟은 덕에 첫 세트를 따냈습니다.

기세가 오른 현대건설은 풀세트는커녕 3세트 만에 경기를 끝냈습니다.

2세트 초반 7대1로 끌려가던 현대건설은 폴리의 오픈득점을 시작으로 반격을 개시, 17대17에서 폴리의 서브 에이스 두 개와 후위공격으로 역전에 성공하고 리드를 내주지 않은 채 세트를 마쳤습니다.

마지막이 된 3세트에도 현대건설의 뒷심이 돋보였다.13대8로 끌려가던 현대건설은 상대 서브 범실과 폴리의 오픈 공격으로 추격하기 시작했습니다.

공방이 이어진 후반부, 현대건설은 17대15에서 폴리의 후위공격과 서브 에이스 두 개에 양효진의 블로킹까지 묶어 19대17로 뒤집었습니다.

GS칼텍스가 21대20까지 쫓아왔지만 현대건설은 다시 폴리의 후위공격과 양효진의 에이스로 격차를 벌리고, 폴리의 재치 있는 밀어 넣기 공격으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습니다.

GS칼텍스 이소영이 시간차로 한 점을 따라붙자 현대건설은 폴리가 시간차로 응수하며 마지막 점수를 챙겼습니다.

폴리는 서브 6개를 포함한 34점에 공격 성공률 48.21%로 맹활약하고 범실도 8개로 최소화했습니다.

황연주는 12득점으로 뒤를 받쳤습니다.

GS칼텍스는 에커맨이 28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범실 20개를 쏟아내며 무너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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