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반려견 내장형 칩 의무화'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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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내년부터 반려견에 의무적으로 내장형 칩을 심도록 동물등록제를 강화키로 한 데 대해 반대여론이 확산되자 추가 여론 수렴 절차를 갖는 등 보완대책을 마련키로 했습니다.

농식품부는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공개토론회 등 공론화 과정을 더 철저히 거쳐 보완대책, 시행시기는 물론 시행 여부까지도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농식품부는 당초 내년부터 신규로 반려견을 등록할 경우 내장형칩을 의무화하고 기존 외장형으로 등록한 경우에는 단계적으로 내장형으로 단일화하되 반려견의 상태가 내장형 칩을 심기 어려운 경우 외장형을 허용할 방침이었습니다.

이는 반려동물을 잃어버렸을 때 신속하게 주인을 찾아주고 동물 유기를 방지하기 위해 동물과 그 소유자의 정보를 등록·관리토록 하는 동물등록제 취지를 살리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같은 방안을 내놓은 뒤 반려견 소유자들과 온라인 등을 중심으로 논란이 확산돼왔습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내장형 일원화로 가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지만 논란이 심한 만큼 좀 더 고려할 필요가 있다"면서 "공론화 과정에서 최악의 경우 시행여부를 재검토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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