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수천만 원대 고가 농업 장비 1만 원에 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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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업이 기계화된 시대지만, 값이 비싼 그림의 떡인 농가가 적지 않습니다. 한 자치단체가 농기계를 대량으로 구비한 뒤 싼값에 빌려주고 특히, 귀농인에게는 무료로 기술교육까지 시켜 큰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김세범 기자입니다.

<기자>

공주시 농업기술센터에 농민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비닐하우스 작업이나 영농철을 앞두고 미리 경작지를 손보려 농기계를 빌리는 겁니다.

상담이 끝나자 창고에서 원하는 기종을 골라 가는데 최고 수천만 원대 장비까지 하루 1만 원 안팎에 임대합니다.

센터에서 하는 작업은 무료인 덕에 한 농민은 수확한 콩을 싣고 와 이곳에서 탈곡기를 직접 돌리기도 합니다.

[이학원/공주시 탄천면 : 임대를 해주시는 데 대해서는 농촌에는 한 7~80% 소득을 보장이 될 수 있는 기반이 되는 일을 농업기술센터에서 해주시는 거죠.]  

공주 농기계 사업장에는 70여 종, 462대의 다양한 장비를 갖춰 지난해 1천700여 농가가 이용할 정도로 인기를 끌어 최근 공주 남부에 분점까지 냈습니다.

특히 귀농인들에게는 장비교육까지 무료로 제공해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습니다.

[이윤희/공주시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 : 다양한 기종을 확보를 해서 농업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운영을 하고요. 또 각종 교육도 다양하게 추진해서 귀농인들이 쉽게 기계를 익힐 수 있도록 교육을 하겠습니다.]

3년 전 공주로 귀농한 손명락 씨는 어느새 4개 정도의 농기계는 능숙하게 다룹니다.

[송명락/공주시 우성면 : 농기계 교육도 가르쳐주고 그리고 농기계 빌려주고 해서 처음부터 귀농해서 정착하기까지 굉장히 큰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습니다.]  

농민 쉼터도 개설해 선배 농민이 귀농 후배에게 기술 전수나 각종 정보를 소개하는 가교 역할까지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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