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새로운 백신 도입으로 효능 높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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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백신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정부가 새로운 종류의 백신을 수입해 시험을 거친 뒤 돼지 농가부터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늘(4일) 구제역과 관련 가축방역협의회를 연뒤 가진 브리핑에서 백신 효능을 높이기 위해 이렇게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새로운 백신은 기존의 백신에 새로운 O형 바이러스 균주인 O 3039를 추가한 백신으로 기존 백신 제조사인 영국의 메리얼사에서 완제품 형태로 수입됩니다.

현재 접종하는 백신은 O형 균주로 'O manisa' 를 쓰고 있지만 구제역 표준연구소인 퍼브라이트 연구소의 조사결과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와 균주 차이가 너무 커 바이러스 방어 효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퍼브라이트 보고서는 'O 3039'형 균주는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를 방어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농식품부는 기존의 O manisa 균주 외에 추가로 O3039 균주를 추가함으로써 O형 구제역 바이러스 발병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농식품부는 일단 내일부터 58만두 분량의 새로운 백신을 수입한 뒤 농림축산검역본부와 현장 수의사들이 합동으로 현장 적용 시험을 실시하할 계획입니다.

접종 효과가 좋을 경우 구제역이 발생한 경기.

충남.북을 중심으로 돼지 사육농가에 먼저 공급할 계획입니다.

농식품부는 또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농가에 대한 과태료 부과 방침은 변함이 없지만 농가 반발에 대한 객관적인 기준 마련을 위해 민·관과 학계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를 만들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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