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길목 입춘…이천서 전국 첫 모내기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인 오늘(4일) 경기도 이천에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전국 첫 모내기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천시와 이천호법농협은 오전 11시 호법면 안평리 뜰에 설치된 비닐하우스 2개동, 논 892㎡에서 조병돈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모내기를 했습니다.

심은 벼 품종은 설봉1호와 진부올벼 등 극조생종으로 6월말 수확할 예정입니다.

심은 모가 잘 자라 풍년이 되면 도정한 쌀로 80㎏ 네 가마에 해당하는 320㎏을 수확할 수 있습니다.

호법농협은 모내기를 위해 지난달 8일부터 볍씨를 침종하고 못자리를 설치한 뒤 비닐하우스에서 모를 키워왔습니다.

이천시가 혹한속에서 매년 전국 최초로 모내기를 할 수 있는 이유는 인근에 있는 광역쓰레기 소각장 덕분입니다.

안평리에는 이천시를 비롯해 여주, 광주 등 5개 시·군의 생활쓰레기를 소각하는 광역소각장이 가동 중인데 이곳에서 나오는 고온의 열을 이용해 비닐하우스의 수온을 20℃ 정도로 유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이천시는 자체 브랜드인 '임금님표 이천 쌀'을 홍보하기 위해 매년 1∼2월 모내기를 하며 이천쌀을 알리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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