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발생 15개 농가 항체형성률 100%…백신 효능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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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이 발생한 농가의 대다수가 백신을 접종했고, 항체형성률이 100%인 농가도 15개 농가나 되는 것으로 밝혀져 백신 효능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국회 농해수위 위원장인 김우남 의원에게 제출한 구제역 발생농장별 항체검사결과에 따르면 72개의 구제역 발생농가 중 51개 농장이 백신 접종을 제대로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현재 확산되고 있는 O형 구제역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형성률이 100%나 되는 농가도 15개나 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의원은 이에대해 구제역이 발생한 농가 대다수가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봐야하며, 구제역 확산이 농가의 백신 접종 소홀 때문이라는 정부 주장이 잘못됐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정부의 차단 방역 실패와 백신 효능의 문제가 철저히 검증돼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의 과태료 부과기준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농식품부는 현재 유행하고 있는 O형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형성률이 아니라 Asia1형 바이러스 항체형성률을 기준으로 소는 80%, 어미돼지는 60%, 비육돼지는 30% 미만일 경우 최고 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에대해 정부가 구제역 방역을 목표로 한다면 현재 유행하고 있는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형성률을 중시해야한다고 강조합니다.

농식품부는 이에대해 오늘 가축방역협의회를 열고 백신 효능 개선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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